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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새해를 맞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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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는 다짐

계묘년 새해에 들면서 우리 기념관이 첫 돌을 맞이합니다. 국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낸 우리 기념관은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국가 역사의 정맥을 확인하고, 헌법 전문에 명시한 것처럼 대한민국의 법통성을 국민에게 확인시켜 드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3·1절에 개관한 이래 우리 기념관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여러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역사와 환국 이후 계승까지 다룬 상설전시와 함께, 두 차례에 걸쳐 특별전시를 진행했습니다. 특별전시로는 개관 기념으로 ‘환국’, 한중수교 30주년에 맞춘 ‘금란지교’를 각각 주제로 삼았습니다. 해외 교류전시는 코로나19 역병 때문에 진행하지 못해, 대신에 대통령기록관과 협의하여 교류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연구와 교육사업은 시작부터 빠른 속도로 진행하였습니다. 국제, 국내학술회의를 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세계사적인 차원에서 규명하는 일을 시작하고, 조소앙문서를 비롯한 각종 자료의 수집과 번역 작업도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중 강연과 다양한 눈높이에 맞는 교육 활동, 교구재 개발과 보급, 유튜브를 활용하는 온라인 교육, 국내외 자료 수집과 번역 사업 등을 펼쳐 왔습니다.

새해에는 정신없이 추진했던 사업을 체계화시킵니다. 전국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과 박물관을 이어 교류협력망을 만들고, 찾아가는 이동형 전시를 펼치는 한편, 해외 유적지를 찾아 특별전시회를 엽니다. 또 처음으로 발굴한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영국문서를 정리하여 국제학술회의를 가집니다. 수집하고 정리한 자료를 묶어내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아울러 계층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각급 학교와 선을 잇는 다양한 교육사업도 추진합니다.

첫 돌을 앞둔 우리 기념관 가족은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날마다 일이 새롭고,
달마다 마음이 새롭고,
그래서 해마다 역사가 새롭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105년(2023) 새해 아침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김희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