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임시정부 환국기념일 계기교육 운영 등
연구교육과
기념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1차 환국일(11.23.)을 맞이하여 지난 11월 23일 토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 총 3회차에 걸쳐 기념관 의정원홀에서 환국기념일 계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 체험프로그램은 초・중등학생 및 일반국민 총 537명이 참여하였으며,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과정을 이해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하고,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학습 기회였다.
이번 환국기념일 계기교육은 “환영해요!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제목으로 체험프로그램 3종을 진행하였다. 〈기억해요! 봉선화 화분 꾸미기 체험활동〉은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봉선화 화분 교구재에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꾸며보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축하해요! 서명포에 소감 남기기 체험활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하기 전 중국 충칭에서 자신의 심정을 담아 서명포에 서명을 한 것처럼 환국기념 서명포에 소감을 직접 작성하는 활동으로, 참여 후 임시정부 요인들이 타고 환국한 비행기 모양의 달고나를 받을 수 있었다. 〈환영해요! 사탕 꽃 목걸이 만들기 체험활동〉에서는 1943년 카이로 회담에서 미국, 영국, 중국이 발표한 〈카이로 선언〉 중 한국의 독립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학습하고 각 3개의 나라(미국, 영국, 중국) 국화를 활용하여 사탕 꽃 목걸이를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더해 임시정부 환국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거나, 환국 비행기와 함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환국기념일 ‘환영해요 대한민국 임시정부’ 포스터
체험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임시정부 배지를 받을 수 있었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11월 23일 환국기념일을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환국의 개념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내용을 체험하면서 느끼니 교육적이었습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모두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등 환국기념일 체험프로그램이 유익했다는 의견을 남겨주었다.
전체 사진
포토존
이번 기념관 체험프로그램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을 주제로 환국기념 서명포, 카이로 선언 유물 등과 연계해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독립까지의 과정, 환국의 순간, 환국의 의미 등 모든 관람객에게 효과성 있는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 긍정적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다.
행정관리과
지난 11월 말, 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사진이 담긴 ‘오석 전시물’을 상징광장 옆 벽면 일대에 설치하였다. 오석이 놓인 장소는 안산 자락길에서 기념관 상징광장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평소 관람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었다. 기념관은 비어있는 이 공간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활동을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의 임시정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오석 전시물은 대형 오석 하나와 소형 오석 셋으로 총 4점이다. 지하 1층 의정원홀 입구 계단에서 올라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가로 3.7m, 세로 4.8m 크기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 기념」(1945. 11. 3.) 오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사진은 임시정부 요인들이 광복을 맞아 국내로 돌아오기에 앞서 중국 충칭 롄화츠蓮花池 임시정부 청사 앞에서 찍은 것으로, 오랜 타지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을 앞둔 요인들의 굳은 의지와 결연한 태도가 돋보이는 사진이다.
대형 오석을 정면에 두고 오른쪽 벽면에는 가로 1m, 세로 0.7m 크기의 소형 오석 세 점이 걸려있다. 왼쪽부터 「독립선언 제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1921. 3. 1.), 「한국광복군성립전례식」(1940. 9. 17.), 「한국혁명여성동맹창립기념」(1940. 6. 17.)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임시정부와 한인들의 다양한 활동상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기념관은 등산로에서 기념관으로 유입되는 해당 장소가 임시정부를 기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랐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길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임시정부 요인들이 품었던 독립에 대한 염원을 다시 한번 돌이켜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운영과
기념관은 순국선열의 날과 임시정부 환국기념일을 맞이하여 문화행사 〈1945, 고향으로 가는 길(24. 11. 16. ~ 12. 15.)〉을 개최하였다. 1층 복합문화공간과 임시정부 요인 및 가족들의 환국 내용이 전시되어 있는 상설 3관 부분에 모빌을 전시했으며, 순국선열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담아 귀국함을 완성하는 ‘귀국선 만들기’ 체험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환국을 환영하는 ‘꽃전차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였다. 기념관은 이러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순국선열의 날(11. 17.)과 임시정부 환국기념일(11. 23.)의 의미를 조명하고, 관람객에게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현재 기념관에서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두 가지 행사가 진행 중에 있다.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계기 문화행사 〈Merry Christmas,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24. 12. 6. ~ 25. 1. 31.)〉에서는 임시정부 어린이들이 보낸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록을 활용한 오르골 스타일의 포토존에서 인성학교 어린이들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나만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직접 만들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 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은 연말 연시 문화행사 〈뱀띠로 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24. 12. 17. ~ 25. 1. 31.)〉에도 참여할 수 있다.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기념관 상설전시실에서는 뱀띠 해에 태어난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유물을 찾아보고, 더불어 새해 덕담 카드를 작성해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기념관은 2025년에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모두를 위한’ 기념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오석 전시물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계기 문화행사
전시운영과
기념관은 누구나 향유하는 보훈 문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사이버기념관 이어온(이하 ‘이어온’)〉은 실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가상의 공간에 마련한 것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기념관 전시 공간과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도슨트 기능을 이용해 장소나 시간에 구애 없이 〈이어온〉에 접속하여 음성과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다. 학예연구사는 음성으로 공간과 전시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참가자들은 채팅을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기념관은 12월 동안 〈이어온〉으로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임시정부의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한인학교 초중고생, 호주 시드니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를 상징하는 것들과 임시정부와 연결지어 전시공간과 전시품을 살펴보았다. 참여자들은 ‘국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외 동포로 그동안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해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온〉을 활용한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2025년에는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온〉 프로그램 운영 모습
〈이어온〉 운영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