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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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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시

- 글. 전시운영과

특집1:지역과의 상생相生을 도모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이하 기억상자)〉는 지난 2023년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첫 순회전시를 시작으로 최근 12월 17일 개막한 부산근현대역사관까지 총 21곳에서 교류의 여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기념관은 202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제 이동형 전시콘텐츠인 〈기억상자〉를 개발하여, 23년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그 가치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기억상자 순회전시를 추진해 왔습니다. 기념관은 전국의 독립운동가 기념관 및 근대사 유관 기관과의 협업 전시를 통해 기념관의 협력망을 확대·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독립운동가 기념관과의 연계성을 찾아 순회전시를 개최하였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인식을 높여 왔습니다.

〈기억상자〉 안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부터 주요 활동, 환국, 정부로의 계승까지, 기념관 상설전시의 내용을 축약한 이동형 전시 상자입니다. 상자 안에는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유물을 본 떠 만든 복제 유물과 다양한 임시정부 관련 영상 콘텐츠도 함께 담겨 있어, 전시의 생동감을 더합니다.
〈기억상자〉는 두 가지 형태(A형, B형)이며, 순회 대상지의 공간 규모에 맞게 전시·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개최지역 및 기관의 특성에 맞게 상자와 연계한 체험활동지를 제작·배부하여, 기억상자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기억상자〉의 지역 연계성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적극 홍보하고자, 상대 기관의 지역 독립운동사를 조명하여 기관 간의 상생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였습니다. 올해 초 2월 양산시립독립기념관에서는 양산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재무차장을 지낸 윤현진 선생의 유물과 이야기를 〈기억상자〉와 함께 전시하여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7월 여주박물관에서는 여주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한 조성환 선생과 엄항섭 선생의 이야기를 특집 코너로 다루어 임시정부기념관과 지역과의 연계성을 더했습니다. 현재 전시가 진행 중인 문경옛길박물관(24. 12. 10.~25. 2. 16.)과 부산근현대역사관(24. 12. 17. ~ 25. 2. 23.)에서도 각각 경북의 독립운동가와 부산의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2025년에도 〈기억상자〉는 계속해서 달립니다. 3월 1일, 부산 지역의 범어사성보박물관, 김포와 화성의 독립운동기념관을 시작으로 약 11여 곳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대구대학교 박물관과 한국교원대학교 박물관 등 대학박물관에서도 기억상자 순회전시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기념관은 지역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대학의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