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
한중수교 30주년 국제학술회의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탐방단 발족
2022년 7월 15일, 기념관은 제1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탐방단을 발족하고, 우리 기념관을 시작으로 임시정부와 관련된 기념관 및 사적지를 탐방하였다.
탐방단은 가장 먼저 기념관의 근교에 위치한 경교장으로 향했다. 이후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 백범김구기념관, 삼의사묘역, 도산안창호기념관을 탐방한 후 다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을 끝으로 해산하였다.
국내 대학(원)생 및 유학생, 우리 기념관의 교육 서포터즈 ‘임플루언서’로 구성된 제1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탐방단은 본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이해하고,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제 1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탐방단 오리엔테이션
인면전구공작대 자료 발굴 브리핑
2022년 8월 12일, 기념관에서는 한국광복군 인면(인도·미얀마)전구공작대의 활약상을 담은 영국군의 공식 기록을 최초로 발굴해 공개하는 자료공개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에 수집, 공개한 자료는 영국국립문서보존소에 소장된 제2차 세계대전 자료(HS, WO 문서군)에서 인면전구공작대의 구체적인 활약상이 기록된 보고서 등의 자료로 8종, 400여 쪽 분량이다. 인면전구공작대의 소속부대, 그들의 선전활동을 비롯해 인면전구공작대 부副대장 문응국 지사의 활약, 그리고 그에 대한 영국 측의 평가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독립운동사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해당 자료의 발굴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영국과 함께 공동 항전을 벌이며 연합 작전을 펼쳤다는 사실이 영국군의 공식 기록을 통해 증명된 것이다. 이는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이 단순히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쟁취하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반제국주의를 향한 연합국과의 연대와 공동 투쟁의 역사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기념관에서는 발굴한 해당 자료의 번역과 자료집 발간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관련된 주요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수집자료
한중수교 30주년 계기 국제학술회의 개최
2022년 8월 26일, 기념관 다목적홀에서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중국과의 관계 이해」를 주제로 하는 한중수교 30주년 계기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의 개회사와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의 천즈민陳志敏 부교장의 축사로 학술회의를 시작하였다.
제1세션에서는 한국의 원광대학교 김주용 교수가 「한중공동항일투쟁과 그 역사적 위상」, 중국 천주사범학원의 서단徐丹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도운 중국인」, 중국 충칭임시정부구지진열관의 하설夏雪 부관장이 「중국 내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 유적지 개요 및 관리와 보호」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하였다.
제2세션에서는 중국 푸단대학의 손과지孫科志 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문헌자료 수집 및 정리」, 한국의 선문대학교 손성욱 교수가 「중국 내 대한민국 임시정부사 연구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하였다.
제2세션 시작 전에는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진행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탐방단이 촬영한 탐방 영상을 함께 시청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COVID-19 이후 몇 년 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중국 내의 여러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및 사적지의 모습을 보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이번 한중수교 30주년 계기 국제학술회의를 시작으로 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관련된 한중 간 학술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중수교 30주년 계기 국제학술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