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메뉴버튼 퀵메뉴버튼 최상단으로 가기

교육/행사

호국보훈의 달 전시·체험행사 등

교육/행사

호국보훈의 달 전시·체험행사 등

전시운영과, 연구교육과

2023 호국보훈의 달 계기 특별전시 및
체험행사 운영

기념관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였다. 먼저 서울특별시 중부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고난 속에 피어난 기적, 피난시절 천막교실〉 전시를 개최하였다. 이 전시에서는 교복 대신 군복을 입었던 ‘학도 의용군’ 의 희생, 배움에 대한 열의로 정전 후 마침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킨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조명하였다.
또한 6월 6일(현충일)부터 전시·체험행사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보내는 러브레터〉도 운영 중이다. ‘러브레터’는 작년 현충일부터 1여 년간 관람객들이 임시정부와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들을 모은 것이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공동전시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현저동 사진관(임정네컷)’과, 복고풍 타자기를 통해 순국선열과호국영령에게 감사의 편지를써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7월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고난 속에 피어난 기적, 피난시절 천막교실〉 포스터

〈기념관 어린이의 특별한 하루〉 운영

기념관에서는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이하여 〈기념관 어린이의 특별한 하루〉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먼저 1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일상日常의 이상理想,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 이야기〉 전시를 관람하며 활동지에 알맞은 유물 스티커를 붙이는 ‘특별전시실 탐험하기’가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임시정부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 더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또한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임시정부 태극기를 색칠하기’도 진행하여 국가의 상징 중 하나인 국기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4·11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 계기
수업사례 공모전 개최

4·11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 계기 우수 수업사례 공모는 초·중등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서 4·11 계기 수업을 진행한 후 운영 후기를 제출한 첫 수업사례 공모전이었다. 접수는 4월 한 달간 진행되었으며, 선정작 심사는 5월 4일(목)에 진행되어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6명, 참가상 2명 총12명을 선정하였다.
우수 수업사례 선정작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대한민국 임시 정부 독립운동가 웹툰 제작하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과정을 게임 미션을 통해 이해하기, 역사지도를 활용하여 임시정부 4행시를 지어 발표와 공유하기, 책을 읽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야기 소개카드 만들기, 한국광복군의 암호를 해독하여 독립자금을 획득하고 뉴스와 동영상을 통해 소감문 작성하기 등이 선정 되었으며, 이번 공모전은 초·중등 학교 현장에서 4·11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기억하고 학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보내는 러브레터〉 포토부스

4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기념 계기 교육 -

“얘들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 언제인지 알아?”
“아니요, 몰라요. 언제예요?”

내가 가르치는 고등학교 1학년 5개 반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알고 있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르는 이유가 궁금해서 몇몇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다고 했다. 돌이켜보면 나도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강조하여 가르친 기억이 없었다. 학생들이 역사에 무관심하고 무지한 게 아니라 교육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하여 계기 교육1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나는 3·1 운동, 독도의 날과 같이 역사를 주제로 한 계기 교육을 다양하게 진행했는데 정작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하는 계기 교육은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었다. 교육활동을 돌아보면서 학생들의 무지함과 무관심이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진행했던 내 교육활동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알리고 동시에 나의 교육활동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계기 교육을 기획하게 되었다.

계기 교육에 도전하다

우리나라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한다. 즉, 우리나라의 토대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인 셈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모태가 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교육활동을 기획하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계기 교육 주간을 일주일로 설정하고 교실 안과 밖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배우고 수립일을 알리는 활동을 하였다. 먼저 교실 안에서는 교과서를 읽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조직의 특징, 주요 활동과 인물에 해당하는 역사 단어를 찾아보는 활동을 하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을 조사하여 인물 카드를 만들고 감사의 편지를 작성했다. 다음으로 책 『제시의 일기』의 일부분을 읽고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독립운동을 하게 되는지를 살펴보았다. 학생들은 최선화·양우조 부부를 통해 독립운동가들도 아이의 재롱에 기뻐하고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던 일상을 살았던 보통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체험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기념관에서는 1919년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되는 과정과 이후 독립이 되기까지 고난을 겪으면서도 치열하게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울 수 있다. 교육과정 상 직접 방문할 수 없어서 교실에서 기념관을 온라인으로 방문하였다. 학생들에게 기념관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여주었고 주요 장소와 전시물을 소개하였다. 학생들은 기념관을 온라인으로 둘러보면서 2학기에는 꼭 기념관에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하였다.

고등학교 1학년 대상의 계기 교육을 넘어서 학교의 2·3학년과 교직원들에게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알리고 싶은 학생들을 캠페인단 모집하여 창의고 ‘임정愛듀’를 구성하였다. 23명의 ‘임정애듀’ 학생들과 4월 11일 아침 등교 시간에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알리는 피켓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30분간 진행된 짧은 캠페인이었지만 교직원과 학생들이 2023년 4월 11일, 오늘이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4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점심 시간에는 OX 퀴즈를 풀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공부하고 한국광복군이 사용했던 한글 암호를 해석했다. 학생들은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을 즐거운 게임 형식의 교육활동을 통해 새롭게 배우고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하였다. 마무리 활동으로 포스트잇에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작성하여 붙였다.
‘임정애듀’ 캠페인단의 활동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과 수립일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 캠페인단은 활동을 하기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관해 미리 공부하였다. 그리고 이른 아침에 등교해서 피켓 캠페인을 하고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점심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켐페인단은 머리로 공부하고 몸으로 체험하는 계기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알게 되었다.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할 4월 11일

이번 계기 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과 관련된 역사적 지식을 많이 전달하는 것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 1919년 4월 11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또 우리가 이 땅에서 우리말을 사용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목숨을 걸고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랐다.
학생들과 함께했던 일주일간의 계기 교육은 교사인 나에게도 성장과 배움의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활동을 기획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기념 계기 교육을 진행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 이종관(창의고등학교 교사)

1_ 공식적인 교육과정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지만, 교사의 필요 혹은 학교 현장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이 알아야 할 주제에 관해 실시하는 교육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 계기 수업사례 공모전 선정작